첫 알바가 꿀알바면 인생 후회한다. (노래방 알바 했던 썰)
첫 알바가 꿀알바였던 썰인데, 진짜 많은 사람들이 처음부터 꿀알바를 찾으려고 엄청나게 난리를 칠 텐데
솔직히 생각이 조금이라도 깊은 사람들은 안 그러겠지만 저는 정말 때 당시 너무 어리석었어요.
저는 자취를 처음 시작해 알바를 찾던 도중 몸고생 하면서 일 할 생각은 없어서 힘든 알바는 다 패스했어요.
그런데 정말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꿀알바가 하나 눈에 보였어요.
그건 바로 집에서 버스타고 30분 거리에 있는 유명한 노래방 알바였는데요.
저는 옛날부터 노래방알바는 꿀이겠지? 이 생각을 했었어요. 근데 이게 뭐야? 잘못 본 게 아닌가 싶었어요.
시급도 9350원 때 당시 최저시급의 1000원이 높은 시급이였어요. 알바 안 해보신 분들은 모르겠지만,
500원 차이도 시급이라면 엄청나게 차이가 큽니다. 그래서 이거보다 꿀알바는 없을거다 싶어서 바로 지원을 했어요.
그리고 면접을 보러 갔고 알바 경력이 하나도 없지만 매니저 형님이 저를 보고 몇일 뒤에 연락을 주겠다더니
전 안 될줄 알았는데 모레부터 일 나오면 된다고 하며 말씀하셨어요. 그리곤 말하기를,
자기는 많은 알바생들을 뽑고 잘라봤는데 너는 일을 할 거 같았다고.. 다른 애들과 달리 저는 일을 잘할 거 같았다며..
그래서 저는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여태 살면서 해본 거라곤 공부랑 게임밖에 없던 저는 처음으로 일이라는 걸 했었고
거기서 많은 것들을 배웠습니다. 근데 막상 일을 하면 생각했던 거보다 더 어렵고 할게 많고 힘들고 할 줄 알았는데....
진짜 엄청 쉬웠어요... 아니 이건 정말 재수 없을 수도 있는데 진짜 쉬웠어요. 매니저형도 그랬어요..
그래서 저는 출근하고 가마니 있다가..(유니폼도 준비도 하나도 없음) 손님 오면 돈 받고 시간 넣어주고..
손님 나가면 방 치우고 음료 없으면 다시 채우고. 화장실 휴지 없으면.. 채우고. 아니 뭐 했다고 하고 싶은데 한 게 없어요
그렇게 새벽 6시 마감하면 그냥 청소 한번 하고.. 불 다 끄고 그냥 나가면 됐고요.. 뭐 하는 게 없어서 뭐라 할 게 없네요.
그래서 중요한 건 왜 망하냐 이거죠 서론이 길었네요.
저는 이 일을 주말만 토 일 10시부터 아침 6시까지 일을 했고요, 주말만 일 했는데도 월 87만 원씩 받았습니다.
그런데.. 돈을 처음 벌어봐서 그런지 어리석은 마음에 더 벌고 싶단 생각과 다른 일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다른 노래방 알바 공고가 떠서 그 일을 그만두고 월 ~ 금 알바 시급은 최저였지만 당연스레 요일이 많았기에
버는 돈은 더 많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유혹을 못 참고 저는 알바를 지원하고 원래 다니던 알바를 그만뒀습니다.
근데..ㅋ 이미 전에 있던 알바를 그만뒀는데 여기가 알바 면접을 다 봐놓고 연락을 준다 했지만.. 몇 주 뒤..
노래방에서 식당으로 바뀌었습니다..ㅎ
그래서 저는 엄청난 후회를 했죠 꿀알바를 바로 놓쳤으니까..
그 후 저는 아무 일이나 잡고 일을 해야겠다.. 생각을 했어요...
이제부터 제 블로그의 카테고리 아르바이트 리뷰가 시작됩니다 ㅎㅎ 제가 옮겼던 알바들을 공유해드리고 싶어서요!
끝까지 읽어주신 분이 있다면 정말 감사합니다 ㅎㅎ